여행가는 달, 3월 로컬재발견을 통해 안동 당일 시티투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퇴직 후 남편과 함께하는 첫 여행이자, 오랜만에 타보는 기차여행이라 들뜬 기분으로 먹을 거 잔뜩 챙겨 일찍 청량리에 도착하여 안동까지 편안하게 금방 도착하였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동행하는 인원이 적어 스타렉스를 이용해 이동했기 때문에 좁아서 약간은 불편함이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정희 가이드님의 노련한 운전과 멋지고 훌륭한 해설로 불편함은 어느덧 감사함으로 바뀌었습니다. 안동은 가는 곳마다 역사가 깃든 장소가 많아 온통 역사 이야기뿐이어서 듣기 지루할 법도 한데,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는 물론 우리가 흔히 듣고 쓰는 관용적인 표현이나 속담들의 어원까지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말씀으로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 듣기 편했습니다. 간간히 유머적인 표현과 세대를 아우르는 입담은 덤이고, 선물까지! 노련한 가이드로서의 맛을 제대로 보여주셨습니다. 너무너무 대만족입니다. 저보다 남편이 더 만족스러워했습니다. 꽃피고 새우는 녹음이 우거진 여름에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네요. 안동 너무 예쁘고 좋았습니다.

퇴직 후 새로운 직업을 찾아 열심히 일하시는 멋진 이정희 가이드님께 다시한 번 감사 인사를 보내며, 앞으로 건강하고 예쁜 모습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