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4/28~4/29) 처가집 가족과 함께 1박 2일 동안 안동에 다녀왔습니다.
심한 목감기로 출발을 망설였던 여행이었으나, 최고의 여행이었습니다. 감동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네요...
안동지방은 개인적으로도 2~3차례 여행한 곳이었기에 기대수준이 높지 않았으나,
이번 여행의 결과는 안동의 문화 속살을 조금은 체험하고 살펴본 진정으로 의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보를 수집하여 여행할 때는 그 지방의 대표적인 문화유적 중심으로 여행을 진행했으나
이번 여행에서는 안내를 해주신 권혁대 사장님의 남다른 열정 덕분에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냥 스쳤던 복원된 도산서원의 담장 높이, 부용대에 올라 조망한 하회마을, 동생을 뒷받침하여 역사의 중심인물로 만든 겸암 선생의 이야기, 처음으로 관람한 하회별신굿탈놀이, 병산서원 동재와 서재의 높낮이에 숨은 의미..... 이 모두가 새롭게 느끼고 알게 된 것들입니다. 이것들 모두 권혁대 사장님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지요...
그리고 이육사 시인이 왕산 허위 집안의 외손이라는 것도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사실입니다. 이육사 시인의 시가 더욱 가슴에 생생하게 와 닿게 되었습니다.
주어진 역사의 현장에서 옳다고 믿는 것을 지키며 살았던 안동의 선현들과 현재의 안동 사람들을 새롭게 보게된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것이 가능하게 해주신 안동시티투어 관계자분께 진정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주변에도 적극 추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