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티투어
오늘은
안동 종숙이가 사는 곳에 가는날.
울산에서 혜숙이도 온단다.
청량리에서 9시22분출발.
복순이가 전화.
대합실에 나만 없다고.
친구야 고마워!
시간 맞춰 갈게.
안동선이 있는 7ㆍ8 번.
단 한 명도 없다.
무언가 잘못된 듯.
나 오늘 못가는 거 아냐.
겁이 덜컥.
길건너 멀리있는 아저씨에게
길을 묻다.
올라가서 역무원에게 물어보란다.
대합실에서 기다리는
친구들을 만나다.
친구들이 준비한 간식에 감동.
유자가 새벽 4시부터 쌌다는
너무도 맛있는 김밥에 또 감동.
KTX를 타고
비가 내리고 물안개 피어오르는 산을 바라보며.
55년 후에 고등학교동창들과
이렇게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할 줄이야.
안동역에 도착하니 종숙이와 혜숙이가 우리를 반기다.
종숙이는 안동에서.
혜숙이는 울산에서.
우리 11명은 서울에서.
시티투어 가이드와 만나다.
이탈리아인 2
모녀팀 2
닟선아저씨 1
이렇게 만나 여행을 시작하다.
서울의 2.5배의 크기에
15 만 명 만 사는 안동.
맑고 깨끗한 공기가 한없이 부럽다.
온지구가
온나라가 불한증막인데 어떻게 여행을 할 수 있을까?
한걱정을 하며 출발했던 것과는 다르게 즐겁고 행복한 여행.
1박2일이 꿈같이 흘러가다.
세 번째의 안동 여행이지만
올 때마다 다른 느낌.
첫날.
교사로 퇴직한 열정적인 가이드 덕분에 참 유익한 투어를 하다.
운전ㆍ가이드ㆍ사진찍는 일.
1 인 3 역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부용대ㆍ하회장터ㆍ하회별산굿
하회마을ㆍ병산서원을 보고.
둘째날.
회사대표의 안내로
웅부공원걱정나무ㆍ 낙동강물길공원ㆍ 안동댐정상ㆍ 월영교ㆍ 만휴정ㆍ 봉정사를 보다.
안동스탬프투어.
폰으로 투어 장소에 도착하면 스탬프를 찍는 여행.
스탬프 12 개를 찍어 봉정사에 도착해 인형 2 개를 선물로 받다.
손녀 하린이를 만나면
선물로 주어야지.
종숙이의 남편께서는 여전히 우리를 위하여 안동역까지 나오셔서 간고등어와 물을.
오래 오래 건강하셔서 앞으로도 이런일이 오래 지속되기를.ㅎ
아름답게 노후를 보내는
부부가 참 아름답다.
종숙이의 수고로
이런기회를 갖게 된 것에 감사하며.
건강과 베품이 많은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하는
감통적인 안동 여행.
모든 것에 감사해요.
신경 많이 쓴 종숙아!
고맙고 고마워요.
너와 남편님 덕분에 누구도 누리지 못하는 행복을 우리는 누렸어요.
편히 쉬어요.♡^^
2024. 8.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