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퇴직시기랑 결혼기념일이 맞물려서 두 분이서 오붓하게 여행다녀보시면 좋겠다 싶던차에
코레일이랑 연계된 여행상품으로 안동시티투어를 보게 되었습니다.
항상 가족끼리 여행다니고 저희 아들들이 일정짜던 차라 두 분이서 잘 다닐까 걱정되던 차에 후기들도 여러개 보고 이 상품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잘 즐기실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역까지 모셔다드리고 연락을 기다리는데
두 분이 나온 멋진 사진들에 가족끼리 다니실 땐 절대 안하시던 포즈나 밝은 표정들이 있어서 많이 놀랐어요 ㅎㅎ
여행 첫날에 당일투어 열댓분에 1박 2일 신청한 부모님 두 분이라고 알고 잇었는데
저희 아버지가 당일투어 분들 가는 곳 말고 하회마을 가고 싶다고 가이드 분께 말씀하셨다는데 





저희 부모님 두 분을 위해서 다른 여행객 분들 팀이랑 안합치시고 흔쾌히 따로 출발해주셨다고 ㄷㄷ;;
고작 두 명이랑 함께하는 일정이라 텐션 높이기도 힘드셨을텐데 결혼기념일 맞아 왔다는 걸 듣고는 첫날에 목이 가실 정도로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시고 사진도 계속 찍어주셨다고 숙소 도착하셔서 전화할 때 말씀해주시더라구요 통화에서도 두 분 흥이 오른걸 느낄 수 있었어요 ^^
가이드님이 우연히도 저희 어머니랑 성함도 같으셔가지고 이름 평생 안까먹으실 것 같다고 ㅎㅎ
같이 다닐때도 까다로우셔서 포즈도 안잡아주시는데 백 장이 넘는 화기애애하고 발랄한 사진들 보면서 가족끼리 웃으면서 다녀오신 이야기 들었어요
이 정도로 잘 다녀오실 줄 몰랐는데 정말 많이 신경써주신 것 같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에게 좋은 추억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온 가족이서 한번 더 놀러갈게요!